몽키 D. 가프
최종 수정: 2026-08-11개요
몽키 D. 가프는 해적왕 골 D. 로저와 수없이 사투를 벌이며 바다의 패권을 다투었던 전설적인 해군 중장이다. 과거 록스 해적단을 괴멸시킨 '갓 밸리 사건'의 주역으로서 "해군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천룡인의 직속 수하로 부려지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여, 수차례에 걸친 해군 대장 진급 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자유로운 중장 직위에 머물렀다.
세계정부에 반기를 든 혁명군 총사령관 몽키 D. 드래곤을 아들로, 훗날 사황의 자리에 오르는 몽키 D. 루피를 손자로 둔 기구한 혈통의 소유자이다. 해군으로서의 확고한 정의관을 지녔음에도, 골 D. 로저의 부탁을 받아 그의 아들인 포트거스 D. 에이스를 친손자처럼 거두어 키웠다. 정상전쟁 이후에는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해군 본부의 신병(코비, 헤르메포 등)을 육성하는 교관 역할을 맡고 있다.
외모와 특징
넓은 가슴과 거대한 근육질 체격을 지닌 백발의 노병이다. 손자인 루피처럼 왼쪽 눈 밑에 흉터가 있으며, 호탕하게 웃는 표정과 식탐(특히 도넛과 전병을 좋아함) 등 성격적인 면에서도 루피와 붕어빵처럼 닮았다. 서서 대화를 하거나 밥을 먹는 도중에도 갑자기 코를 골며 잠들어 버리는 기행을 자주 보여준다.
해군 장교 코트에 검은색(또는 어두운 남색) 정장을 입고 다니며, 머리에는 개 모양의 모자(초기 한정)를 쓰거나 군함의 선수상을 개 모양으로 장식하는 등 개를 상징 모티브로 삼고 있다.
성격과 가치관
자유와 낭만의 해병
해군의 규율이나 상명하복의 딱딱한 체계를 싫어하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대로 호탕하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천룡인들을 '쓰레기'라 부르며 혐오감을 대놓고 표출하지만, 그의 압도적인 무력과 "해군의 영웅"이라는 칭호가 주는 상징성 때문에 해군 수뇌부조차 그를 통제하지 못한다.
루피와 에이스를 세계 최고의 해병으로 키우기 위해 정글에 던져놓거나 낭떠러지에 밀어 떨어뜨리는 등 '사랑의 매'를 빙자한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시켰다. 두 손자가 해적이 된 것을 늘 탄식하지만, 손자들이 큰 활약을 펼칠 때마다 속으로는 호탕하게 웃으며 자랑스러워하는 진성 '손자 바보'이다.
가족과 정의 사이의 고뇌
정상전쟁 당시, 해군 영웅으로서의 '책임'과 사랑하는 손자(에이스)를 구하고 싶은 '가족애' 사이에서 가장 끔찍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 결국 처형대로 향하는 루피를 막아서며 해병의 책임을 다하려 했으나, 끝내 손자를 때리지 못하고 스스로 루피의 주먹에 맞아주며 길을 열어주었다. 아카이누(사카즈키)가 에이스를 죽였을 때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그를 죽이려 달려들었으나, 센고쿠에게 제압당하며 "나를 꽉 누르고 있어라, 그렇지 않으면 사카즈키를 죽여버릴 테니까!"라며 오열했다.
전투 능력과 기술
악마의 열매 능력이나 명검 없이 오직 두 주먹과 패기만으로 세계관 최정점에 오른 무투파의 전설이다. 전성기 시절 무장색 패기를 두른 주먹만으로 돈 칭자오의 송곳 머리를 우그러뜨렸으며, 산 8개를 산산조각 내는 수련을 일과로 삼았다. 거대한 대포알을 맨손으로 야구공 던지듯 집어 던지며, 그 위력과 속도는 실제 대포보다 훨씬 강력하다.
주요 기술 (패기 응용)
- 사랑의 주먹 (愛のある拳): 고무 인간인 루피에게 고통을 주는 무장색 패기가 실린 꿀밤. 가프는 이를 순수한 '사랑'이라 칭한다.
- 갤럭시 임팩트 (은하 충돌): 하치노스 결전에서 선보인 기술로, 주먹에 패왕색 패기와 무장색 패기를 극도로 압축해 내리꽂아 수 킬로미터 범위의 마을 건물들을 충격파만으로 박살 내는 초광역 파괴기이다.
- 블루 홀 (해저 낙하): 상대의 얼굴을 붙잡고 패왕색 패기를 실어 땅 밑바닥으로 내리꽂아 버리는 기술로, 전 해군 대장 쿠잔을 일격에 지하 깊숙이 처박아버렸다.
작중 행적
정상전쟁 이후의 행보
마린포드 정상전쟁이 끝난 후 일선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자신이 거둔 제자 코비와 헤르메포를 단기간에 해군 본부의 훌륭한 장교로 키워냈으며, 레벨리(세계회의) 당시 어인섬의 용궁 왕족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하치노스 결전 (코비 구출 작전)
수제자 코비가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납치당하자, 상부의 허가 없이 SWORD 대원들(헤르메포, 프린스 그루스 등)을 이끌고 사황 마샬 D. 티치의 본거지인 해적섬 '하치노스'로 쳐들어갔다.
갤럭시 임팩트를 날리며 압도적인 무력으로 섬을 초토화시켰고, 쿠잔(아오키지)을 비롯한 검은 수염 해적단의 거물 간부들(시류, 아발로 피사로, 산후안 울프 등)을 혼자서 묵사발 내는 전설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코비를 구하기 위해 시류의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적진에 홀로 남았다. "너희들은 해군의 미래다!"라는 유언 같은 외침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으며, 현재 해군에서는 공식적으로 '행방불명(실종)' 처리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