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
최종 수정: 2026-08-10개요
이무는 세계정부의 실질적인 왕으로서, 마리조아 판게아 성의 '허의 옥좌'에 앉아 전권을 행사하는 세계 최고 권력자이다. 세계의 평등을 상징하는 허의 옥좌에 주인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세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기에, 이무의 정체는 800년이 넘도록 철저한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
레벨리(세계회의) 편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원피스 세계관의 흑막이자 최종 서사의 핵심적인 총괄 악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자나 국가는 '마더 플레임'과 같은 파괴적인 수단을 동원해 지도에서 지워버리는 등 무자비한 심판을 내린다.
외모와 특징
이무의 정확한 얼굴이나 체형은 단 한 번도 명확하게 공개된 적이 없으며, 항상 검은 실루엣 형태로만 묘사된다. 바닥에 끌릴 정도로 거대하고 긴 로브(망토)를 두르고 있으며, 머리에는 뾰족하고 높은 형태의 기묘한 왕관을 쓰고 있다.
유일하게 뚜렷하게 묘사되는 부분은 '눈'으로, 날카로운 아몬드형 눈매에 여러 개의 동심원 고리가 겹쳐 있는 붉은색 홍채를 지니고 있다. 이는 오로성이나 즈니샤의 눈동자와 유사한 기괴한 안광을 뿜어낸다.
사보와 코브라 왕 앞에서 오로성과 함께 정체를 드러냈을 때, 거대하고 뾰족한 형상의 기괴한 괴수 같은 실루엣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격과 가치관
냉혹한 독재자
이무는 세상을 통제하며 거슬리는 불씨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짓밟아버리는 냉혹한 독재자이다. 인간의 생명이나 국가의 존폐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루루시아 왕국을 파괴해야 하는 명분을 묻는 오로성에게 단지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생명들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소름 끼치도록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평상시에는 판게아 성 깊은 곳에 있는 '꽃의 방'에서 나비를 희롱하거나 과거의 유물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세계의 왕이라는 절대적인 권력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서지 않고 고요하게 역사를 통제하는 은둔자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D의 일족과 조이보이를 향한 증오
이무는 이름에 'D'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고대의 적'으로 규정하며 극도로 혐오한다. 800년 전 세계정부를 창설한 20인의 왕 중 하나였던 알라바스타의 네펠타리 릴리 여왕에게 지독한 원한을 품고 있으며, 그녀가 포네그리프를 전 세계에 퍼뜨린 '실수'가 사실은 의도된 계획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800년 전의 적이었던 조이보이에게 극심한 적대감과 경계를 품고 있다. 에그헤드 섬 사건에서 조이보이가 철의 거인(에메트)에게 남긴 막대한 패왕색 패기가 방출되자, 마리조아에 있던 이무는 그 패기가 조이보이의 것임을 즉시 알아채고 비명을 지르며 공포와 굴욕감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조이보이의 재림이라 할 수 있는 '태양신 니카' 몽키 D. 루피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
스스로를 칭할 때 '무(Mu)'라는 독특한 1인칭 대명사를 사용하며, 타인을 지칭할 때는 고어체인 '누시아'를 사용한다.
작중 행적 및 인물 관계
오로성과 신의 기사단
이무의 존재는 세계정부 내에서도 최고 권력 기관인 '오로성'과 직속 친위대인 '신의 기사단' 등 극소수에게만 알려져 있다. 오로성조차도 이무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절대적인 충성과 경외를 바치며 이무의 명령에 한 치의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
이무는 무능이나 실패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에그헤드 사건에서 몽키 D. 루피(조이보이)의 탈출을 허용하고 임무에 실패한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을 원격으로 처형(숙청)해 버리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새턴 성의 변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신의 기사단 최고 사령관이었던 피갈랜드 갈링 성을 새로운 과학방위무신(오로성)으로 즉각 승진시켜 그 자리를 대체했다.
레벨리 (세계회의) 편
지하의 거대한 냉동 보관실에 있는 '거대한 밀짚모자'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루피와 검은 수염(티치)의 현상수배서를 찢고 시라호시의 사진에 칼을 꽂으며 적의를 드러낸 뒤, 네펠타리 비비의 사진을 들고 옥좌의 방으로 향했다.
코브라 왕이 오로성을 대면하여 네펠타리 릴리의 편지에 대해 묻는 자리에서, 금기를 깨고 허의 옥좌에 앉으며 정체를 드러냈다. 코브라가 릴리의 본명에 'D'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히자 즉시 촉수로 코브라를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이를 엿듣고 있던 사보가 난입해 불꽃으로 공격하지만 이무는 기괴한 모습으로 변신해 가볍게 제압했다. 사보가 코브라의 희생으로 겨우 탈출하자, 이후 베가펑크가 만든 마더 플레임을 사용해 사보가 숨어든 루루시아 왕국을 지도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에그헤드 편
전 세계에 송출되는 베가펑크의 폭로 방송을 꽃의 방에서 조용히 듣고 있었다. 공백의 100년과 해수면 상승, 그리고 "원피스를 손에 넣는 자가 세상의 운명을 쥔다"는 진실이 폭로되자 침묵 속에서 분노를 삼켰다. 사건 막바지, 에메트가 방출한 조이보이의 거대한 패왕색 패기가 마리조아까지 닿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엎드렸다. 이후 조이보이(루피)를 놓친 책임을 물어 새턴 성을 처형하며 세계정부 최고위층에 피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능력과 권력
이무의 정확한 악마의 열매 능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브라와 사보를 습격할 때 거대한 짐승 같은 실루엣으로 변신하거나 화살표 모양의 꼬리(촉수)로 코브라를 단숨에 꿰뚫는 기괴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수천 킬로미터 밖에서 새턴 성의 몸을 붕괴시켜 처형하는 등 공간을 초월하는 권능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무의 가장 무서운 힘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정치적 권력과 베가펑크가 발명한 고대 병기급 병기 '마더 플레임'을 통제하는 권한이다. 그는 단 한 번의 명령으로 바다 위에 있는 섬(루루시아 왕국) 전체를 흔적도 없이 증발시켜 버리는 초월적인 무력을 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