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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최종 수정: 2026-08-01

제파(통칭 '제트(Z)')는 원피스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의 메인 빌런이자 전(前) 해군 본부 대장이다. 해적에게 가족과 부하들을 잃고 흑화하여 모든 해적을 말살하기 위한 조직 'NEO 해군'을 창설했으며, 신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랜드 리부트' 계획을 꾸미다 루피 일행 및 옛 제자들(해군)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개요

본명은 제파(Zephyr)로, 과거 아카이누, 키자루, 아오키지 등 수많은 해군 정예 장교들을 길러낸 해군 본부의 전설적인 훈련 교관이자 전(前) 해군 대장이다. 무장색 패기의 달인으로 '검은 팔의 제파'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정의와 불살(不殺)의 신념을 굳게 믿었으나, 과거 해적에게 아내와 아들을 잃고, 훗날 자신이 살려주었던 해적(능력자)에게 제자들을 몰살당하고 자신의 오른팔마저 절단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결정적으로 그 해적이 '왕하칠무해'에 가입하여 세계정부의 비호를 받게 되자, 해군과 정의에 대한 모든 신뢰를 버리고 타락했다.

이후 '제트(Z)'라는 이름으로 NEO 해군을 창설하여, 해적이라는 존재 자체를 멸절시키기 위해 신세계 전체를 불태우려는 극단적인 계획 '그랜드 리부트'를 실행에 옮긴다.

외모와 특징

보라색의 짧은 스포츠머리와 검은색 선글라스, 거대한 근육질 체격을 지닌 70대의 노병이다. 과거 해적에게 잃은 오른팔에는 해루석으로 코팅된 거대한 기계 의수 '배틀 스매셔(Battle Smasher)'를 장착하고 있다.

노환과 지병(천식)으로 인해 전투 중 수시로 휴대용 호흡기(흡입기)를 사용해야 할 만큼 몸이 망가져 있으나, 투지와 정신력만큼은 전성기 못지않게 매섭다. 술을 매우 좋아하며 특히 '셰리(헤레스) 주'를 즐겨 마신다.

성격과 가치관

무너진 정의와 극단적 복수

과거에는 어떤 악당이라도 목숨을 빼앗지 않는 자비롭고 영웅적인 해병이었으나, 거듭된 비극과 세계정부의 부패(칠무해 제도)에 절망하여 "해적은 악(惡)이므로 남김없이 멸절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파괴주의자로 변모했다. 신세계를 불태우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조차 "대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며 합리화할 만큼 광기에 사로잡혔다.

전투 능력과 무기

해군 대장 출신답게 악마의 열매 능력 없이 순수한 패기와 체술만으로 최상위권의 강함을 자랑한다. 특히 28세에 해군 고유 무술인 육식(六式)을 마스터하고, 34세에 무장색 패기를 극도로 끌어올려 '검은 팔'이라는 이명을 얻었다.

배틀 스매셔 (Battle Smasher)

해군 과학반이 악마의 열매 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해 특수 제작해 준 기계 의수이다. 거대한 철완 내부에 강력한 화기와 폭약이 내장되어 있으며, 능력자의 힘을 무효화하는 '해루석'으로 코팅되어 있어 능력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거대한 무게 때문에 바다에 빠지면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작중 행적 (원피스 필름 Z)

그랜드 리부트 계획과 루피 일행과의 조우

해군 기지를 습격해 섬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고대 무기급 폭약 '다이나 스톤'을 탈취했다. 신세계의 마그마 저장고인 세 개의 '엔드 포인트' 중 두 곳을 폭파한 뒤, 부상을 입고 바다를 표류하다 밀짚모자 일당에게 구조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을 구해준 쵸파와 선원들에게 감사했으나, 그들이 해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태도를 바꾸어 배를 부수고 선원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짓밟았다.

루피와의 사투와 신념의 대립

루피의 밀짚모자가 샹크스의 것임을 알게 되자, 해적 시대를 끝내기 위해 그 모자와 루피를 모두 파괴하려 했다. 마지막 엔드 포인트에서 루피와 세 번째 격돌을 벌이며, 배틀 스매셔까지 부서지는 처절한 육탄전 끝에 해적왕이 되겠다는 루피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인정하고 패배를 받아들인다.

최후의 수업 (장렬한 희생)

제트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옛 제자인 키자루(볼사리노)와 해군 대함대가 포위망을 좁혀오자, 제트는 루피 일행과 자신의 부하(아인, 빈즈)들을 살려 보내기 위해 단신으로 해군 대함대 앞을 가로막는다.

"이것이 내 마지막 훈련이다!"라고 외치며 수많은 해병들과 키자루의 맹공에 맞서 장렬히 싸우다 결국 숨을 거두었다. 그를 토벌해야만 했던 해군 장교들과 중장들조차 스승의 죽음 앞에 오열했으며, 살아남은 옛 제자 아오키지(쿠잔)가 그를 애도하며 장례를 치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