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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타이거

최종 수정: 2026-07-30

피셔 타이거는 도미 어인이자 태양 해적단을 결성한 초대 선장이다. 천룡인의 노예로 고통받던 과거를 딛고 성지 마리조아를 혈혈단신으로 습격해 수많은 노예를 해방시킨 어인섬의 전설적인 영웅이다. 무자비한 폭력과 복수의 연쇄를 끊고자 했으나, 결국 인간들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개요

피셔 타이거는 모험가 출신의 도미 어인으로, 어인가의 불량배들(징베, 아론 등)을 규합해 '태양 해적단'을 결성한 초대 선장이다. (선원들 사이에서는 "타이 형님"이라 불리며 깊은 존경을 받았다.)

어인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이자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천룡인이 거주하는 성지 마리조아를 습격해 종족을 가리지 않고 모든 노예를 해방시킨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외모와 성격

거대하고 넓은 근육질 체격을 지닌 도미 어인으로, 연어빛 분홍색 피부에 곱슬거리는 긴 머리카락, 뾰족한 등지느러미, 굵고 짙은 턱수염이 특징이다. 가슴 정중앙에는 천룡인의 노예 시절 새겨진 노예의 낙인을 덮기 위해 거대한 '태양의 심벌'이 새겨져 있다.

노예 시절 겪은 인간들의 잔혹함과 광기 때문에 내면 깊은 곳에 인간에 대한 뼈저린 증오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 증오(복수심)가 다음 세대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양 해적단 선원들에게 "인간을 죽이는 것은 절대 금지한다"는 엄격한 불살의 규율을 내린 자비롭고 이상주의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녔다.

전투 능력과 완력

어인 중에서도 독보적인 괴력을 자랑하며, 육지에서 해군 소장 카다르를 단 한 번의 발차기로 제압할 만큼 강력하다.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도 끝까지 저항하는 엄청난 지구력을 지녔으며, 대형 세이버, 거대한 권총, 바주카 등 다양한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다. (과거 레드 라인의 깎아지른 절벽을 맨몸으로 등반해 마리조아에 잠입할 정도로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지녔다.)

작중 행적

마리조아 습격과 태양 해적단 결성

과거 모험가로서 바다를 떠돌다 천룡인에게 붙잡혀 수년간 지옥 같은 노예 생활을 겪었다. 간신히 탈출하여 어인섬으로 돌아왔으나, 자신과 똑같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을 다른 노예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혈혈단신으로 성지 마리조아를 습격하여 종족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노예(보아 핸콕 세 자매 등 포함)를 해방시켰다.

이후 노예의 낙인을 붉은 태양 문신으로 덮어버리고, 어인가의 동생들(징베, 아론 등)과 해방된 노예들을 규합하여 '태양 해적단'을 결성했다. (이 사건으로 세계정부로부터 2억 3천만 베리의 현상금이 걸렸다.)

코알라와의 만남과 비극적 최후

항해 도중 인간 노예 소녀였던 '코알라'를 구조하게 되고, 노예의 공포가 각인되어 웃음과 눈물을 잃어버린 코알라에게 태양의 심벌을 덧그려주며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도왔다.

코알라를 고향인 풀샤웃 섬에 무사히 데려다주었으나, 마을 사람들의 밀고(배신)로 인해 매복하고 있던 스트로베리 소장과 해군들의 집중 사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게 된다.

간신히 해군 군함을 탈취해 탈출했지만 출혈이 너무 심했고, 배에 비축되어 있던 '인간의 피'로 수혈을 받으면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수혈을 거부했다. 죽기 직전 징베와 아론 등에게 자신이 노예 출신이었음을 고백하며, 자신 내면에 자리 잡은 인간에 대한 증오(악마)를 극복하지 못해 인간의 피를 받을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했다. 그리고 이 비극과 증오를 세상에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채, 동생들의 오열 속에서 평온한 미소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