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거스 D. 루즈
최종 수정: 2026-08-10개요
포트거스 D. 루즈는 사우스 블루의 바테릴라 섬에 살던 여성이자, 대해적 시대를 연 해적왕 골 D. 로저의 사랑하는 연인(아내)이다.
로저가 해군에 자수하여 처형당한 직후, 해군은 해적왕의 핏줄을 근절하기 위해 로저와 연관된 모든 임산부와 갓난아기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루즈는 배 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오직 자식을 향한 강인한 모성애와 'D의 일족' 특유의 초인적인 의지력으로 무려 20개월 동안이나 출산을 미루는 기적을 일으켰다. 마침내 해군의 감시망이 걷힌 후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였으나, 그 직후 체력을 모두 소진하여 장렬하게 숨을 거두었다.
외모와 특징
물결치듯 길게 흐르는 딸기빛 금발과 뺨의 주근깨가 특징인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머리 왼쪽에는 항상 분홍색 히비스커스꽃을 장식하고 다녔으며, 옅은 파란색의 롱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 그녀의 주근깨와 얼굴의 인상은 훗날 아들인 에이스에게 고스란히 유전되었다.
성격과 가치관
자비롭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녔으며, 해적왕이라는 악명 높은 타이틀과 상관없이 인간 골 D. 로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세상이 악귀라 욕하는 남자의 아이라도, 태어날 생명에게는 죄가 없다는 굳건한 신념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아들을 지켜낸 숭고한 모성애의 상징이다.
작중 행적 및 인물 관계
위대한 모성애와 기적의 20개월
로저의 처형 이후 사우스 블루 바테릴라에서 해군의 눈을 피해 은둔했다. 해군이 로저의 아이를 찾기 위해 섬의 모든 임산부를 조사하고 갓난아이들을 죽이는 끔찍한 만행을 벌였음에도, 그녀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통상적인 임신 기간(9~10개월)을 아득히 뛰어넘어 20개월 동안 배 속에 아이를 품어 해군의 눈을 속였다.
골 D. 에이스의 탄생과 최후
해군의 조사가 끝난 로저 사후 1년 3개월 무렵, 마침내 아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숨을 거두기 직전 아기를 품에 안고 "이 아이의 이름은 '골 D. 에이스'..."라며 로저가 미리 지어둔 이름을 붙여주고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훗날 에이스는 세계정부로부터 핍박받은 아버지(로저)의 피를 원망하며 '골'이라는 성씨 대신, 자신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어머니의 은혜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녀의 성씨를 따서 '포트거스 D. 에이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몽키 D. 가프와의 인연
로저는 감옥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인 해군 중장 몽키 D. 가프에게 "태어날 아이에게는 죄가 없다"며 루즈와 아이의 보호를 간곡히 부탁했다. 가프는 로저의 마지막 부탁을 외면하지 않고 바테릴라로 찾아와 루즈의 출산을 지켜보았으며, 루즈가 죽은 뒤 그녀의 희생을 깊이 기리며 에이스를 이스트 블루로 거두어 신분을 숨긴 채 자신의 손자처럼 키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