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거스 D. 에이스
최종 수정: 2026-08-10개요
그의 진정한 정체는 해적왕 골 D. 로저와 포트거스 D. 루쥬 사이에서 태어난 친아들이다. 로저의 부탁을 받은 해군 중장 몽키 D. 가프의 손에 거두어져 이스트 블루의 산적 컬리 다단 밑에서 루피, 사보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자신을 '악귀의 자식'이라 저주하는 세상에 반발하며 아버지를 극도로 증오했으나, 자신을 친아들처럼 품어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를 진정한 아버지로 모시며 그를 해적왕으로 만들기 위해 바다를 누볐다.
동료를 살해하고 도주한 마샬 D. 티치(검은 수염)를 추적하다 패배하여 해군에 넘겨졌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의 명운을 건 마린포드 정상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처형대에서 구출되었으나, 해군 대장 아카이누(사카즈키)의 공격으로부터 루피를 감싸고 가슴이 관통당해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외모와 특징
루피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으며, 친부인 골 D. 로저의 젊은 시절과 매우 닮은 근육질의 청년이다. 어머니 루쥬에게서 물려받은 뺨의 주근깨가 특징이다.
상체를 항상 드러내고 다니며, 등에는 그의 가장 큰 긍지인 '흰 수염 해적단'의 거대한 십자 해골 마크 문신이 새겨져 있다. 왼쪽 팔뚝에는 "ASCE"라는 문신이 있는데, 여기서 S에 X표가 쳐져 있는 것은 어린 시절 죽은 줄만 알았던 의형제 '사보(Sabo)'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주황색 챙 모자에는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의 스마일 뱃지가 장식되어 있다.
성격과 가치관
예의 바른 호걸
어린 시절에는 세상을 증오하는 날카로운 불량아였으나, 해적으로 바다에 나가기 전 마키노에게 깍듯이 인사 예절을 배우며 듬직하고 예의 바른 청년으로 성장했다. 밀짚모자 일당이 "루피 형 치고는 너무 상식인이다"라며 놀랐을 정도다. 다만 식사 도중 갑자기 잠들어버리는 기면증이나, 남의 배(버기 해적단 등)에 올라타 천연덕스럽게 파티를 즐기는 등 D의 일족 특유의 마이페이스적인 기질도 다분하다.
동료와 가족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
동료나 가족이 모욕당하는 것을 절대 참지 못하며, 적에게 한 번 등을 보이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깊은 트라우마(로저의 핏줄로서의 고독) 때문에 어떤 강적 앞에서도 절대 도망치지 않는 맹목적인 기질을 지녔다. 이 때문에 흰 수염의 만류에도 티치를 쫓았고, 아카이누가 흰 수염을 모욕하자 도주를 멈추고 반격하다가 결국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
전투 능력과 기술
이글이글 열매 (자연계)
전신을 불꽃으로 변화시키고 거대한 화염을 조종하는 자연계 '이글이글 열매'의 능력자이다.
- 불주먹 (火拳 - 히켄): 에이스의 상징이자 이명 그 자체인 기술. 주먹을 거대한 화염으로 변환시켜 내지르며, 군함 여러 척을 일격에 박살 낼 정도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지녔다.
- 화달마 (火達磨): 불꽃의 형태를 띠고 적에게 돌진하거나 적의 공격을 태워버린다.
- 대염계 염제 (大炎戒 炎帝): 에이스의 궁극기. 방대한 양의 화염을 소환해 거대한 태양(소형 항성)과 같은 불덩어리를 만들어 적에게 던진다. 바나로 섬에서 검은 수염의 어둠어둠 열매 능력과 격돌할 때 사용했다.
패기
수백만 명 중 한 명만 지닌다는 '패왕색 패기'의 소유자로, 어린 시절 사보와 루피를 위협하던 블루잼 해적단을 무의식적인 패왕색으로 기절시킨 적이 있다. 무장색 패기 역시 구사할 수 있었으나 작중에서는 자연계 능력의 위용이 더 크게 부각되었다.
작중 행적 (마린포드 정상전쟁)
바나로 섬 결투에서 티치에게 패배한 뒤 해군에 넘겨져,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이 결정되었다. 그를 구하기 위해 흰 수염 해적단과 산하 해적단 43척, 그리고 루피와 임펠 다운 탈옥수 연합군이 마린포드에 쳐들어오며 역사적인 정상전쟁이 발발했다.
처형대에서 자신이 태어난 의미에 대해 고뇌하던 중, 아버지 흰 수염과 사랑하는 동생 루피, 그리고 동료들이 피를 흘리며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살고 싶어졌다"며 처음으로 생의 의지를 드러냈다.
루피의 활약으로 해루석 수갑이 풀려 극적으로 구출되었으나, 아카이누가 퇴각하는 흰 수염 해적단과 흰 수염을 모욕하자 이에 격분하여 아카이누와 격돌했다. 그러나 상하관계인 '마그마마그마 열매'의 힘에 밀렸고, 아카이누가 힘이 다한 루피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루피를 감싸고 가슴이 관통당했다.
마지막 순간, 루피의 품에 안겨 "내가 정말 바랐던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나도 좋았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런 구제 불능인 나를, 귀신의 피를 이어받은 나를... 지금까지 사랑해 줘서 고마워!"라는 눈물의 유언을 남기고 미소 지으며 숨을 거두었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으며, 루피가 더욱 강해지기로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