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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최종 수정: 2026-08-05

"천냥광대" 버기는 신성 사황 중 한 명이자 버기 해적단의 선장이다. 과거 골 D. 로저가 이끄는 로저 해적단의 견습 선원이었으며, 특유의 엄청난 악운과 처세술, 그리고 전 세계가 오해하는 겉치레 명성을 바탕으로 왕하칠무해를 거쳐 마침내 크로스 길드의 표면적 수장이 되어 사황의 자리에 올랐다.

개요

"천냥광대" 버기는 이스트 블루에서 버기 해적단을 이끌던 선장으로, 초인계 악마의 열매인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자이다.

어린 시절 샹크스와 함께 해적왕 골 D. 로저의 해적단에서 견습 선원으로 바다를 누빈 엄청난 과거를 지녔다. 몽키 D. 루피에게 패배하며 한낱 이스트 블루의 악당으로 퇴장하는 듯했으나, 임펠 다운 대탈옥과 마린포드 정상전쟁에 휘말리며 우연과 착각이 겹친 끝에 전 세계 범죄자들의 우상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칭송받게 되었다.

이 엄청난 '착각'으로 구축된 명성 덕분에 왕하칠무해에 등극하여 해적 파견 회사 '버기즈 딜리버리'를 세웠고, 칠무해 폐지 이후에는 크로커다일과 쥬라큘 미호크가 창설한 '크로스 길드(Cross Guild)'의 표면적 수장(바지사장)으로 추대되어 마침내 신(新) 사황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기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외모와 특징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얼굴 정중앙에 자리 잡은 크고 빨간 '진짜 코'이다. 누군가 자신의 코를 쳐다보거나 '빨간 코'라고 언급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여 분노를 터뜨린다.

파란색 머리카락을 양갈래(또는 포니테일)로 묶고 다니며, 서커스단 광대처럼 눈 주변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타임스킵(2년 후)부터는 사황의 위상(?)에 걸맞게 거대하고 화려한 붉은색 선장 코트를 망토처럼 두르고, 동강동강 열매 능력을 응용해 자신의 체구를 거인처럼 부풀려 위압감을 과시하고 있다.

성격과 가치관

탐욕과 이기주의

금은보화와 재물을 무엇보다 사랑하며, 과거 로저 해적단 시절에 우연히 발견한 보물 지도를 잃어버리고 억지로 악마의 열매를 먹게 된 원흉이 샹크스라고 생각해 그를 오랫동안 원망했다. 평소에는 매우 이기적이고 비겁하여 자신보다 강한 적 앞에서는 굽실거리거나 도망칠 궁리만 한다.

놀라운 처세술과 행운

겁이 많고 비겁하지만, 상황을 역이용하여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언변과 선동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상전쟁 당시 탈옥수들의 착각을 이용해 자신을 전설적인 영웅으로 포장하여 충성을 받아냈고, 위기의 순간마다 특유의 잔머리와 악운으로 살아남으며 지위를 높여왔다.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멱살이 잡힌 채 바지사장 역할을 강요당하는 상황에서도, 라프텔에 도달하여 '해적왕'이 되겠다는 숨겨왔던 과거의 야망을 전 세계 생방송으로 선포해 버리는 등 결코 억눌리지 않는 해적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

전투 능력과 무기

동강동강 열매 (초인계)

자신의 몸을 여러 조각으로 분리하고 공중에 띄워 조종할 수 있는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자이다.

  • 절단 공격에 대한 완벽한 내성: 어떤 예리한 검격이나 참격에 베이더라도 몸이 동강 날 뿐 전혀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세계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의 무자비한 흑도 참격에도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았다.
  • 사각지대 없는 공격: 양손에 칼을 쥐고 손만 분리해 날려 보내 적의 사각을 찌르거나, 몸통을 흩어지게 하여 적의 물리 타격을 회피하는 식으로 싸운다. 단, '발(발바닥)'은 반드시 땅에 닿아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특제 버기탄과 마기탄

마을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닌 대포알 '특제 버기탄'을 주력 무기로 사용한다. 임펠 다운 수감 당시에는 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구슬만 하게 축소시켜 신발에 숨기고 다닐 수 있는 '마기탄'을 개발하여, 동물계 옥졸수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등 의외의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작중 행적 및 인물 관계

임펠 다운과 정상전쟁

에이스 구출을 위해 임펠 다운에 잠입한 루피와 우연히 마주치고, 캡틴 존의 보물 팔찌를 대가로 루피의 길잡이 역할을 수락했다. 이 과정에서 갤디노(Mr.3), 봉쿠레(Mr.2) 등과 합류하며 대규모 탈옥 사건의 주모자 중 한 명이 되었다.

마린포드 정상전쟁에서는 해군이 고의로 흘린 정보(로저 해적단 출신, 샹크스와의 의형제) 덕분에 탈옥수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전쟁 내내 개그 캐릭터 포지션으로 도망만 다녔으나, 아카이누의 일격으로부터 징베와 루피를 구출해 로의 잠수함에 던져주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크로스 길드와 사황 등극

정상전쟁 이후 세계정부로부터 서신을 받아 왕하칠무해에 등극했고, 용병 회사 '버기즈 딜리버리'를 설립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칠무해 제도가 폐지된 후 해군의 포위망에 갇혔을 때 크로커다일이 나타나 함대를 박살 내며 목숨을 건졌다 (실제로는 크로커다일이 빚을 받으러 온 것이었다).

버기의 부하들이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를 버기의 수하처럼 보이도록 포스터를 조작해 전 세계에 뿌리는 바람에, 해군은 버기를 '두 거물을 거느린 사황'으로 오인하여 31억 8,900만 베리의 엄청난 현상금을 수배했다. 분노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처참하게 구타당했으나, 결국 두 사람의 필요(해군의 어그로를 피할 방패막이)에 의해 크로스 길드의 바지사장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