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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스

최종 수정: 2026-08-14

크로커스는 위대한 항로의 입구인 '트윈 케이프'의 쌍둥이 곶 등대지기이자, 과거 해적왕 골 D. 로저의 해적단에서 의사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명의다. 불치병에 걸린 로저의 생명을 연장시켜 그가 위대한 항로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5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지 않는 럼바 해적단을 기다리는 거대 고래 '라부온'을 돌보고 있다.

핵심 프로필

크로커스는 위대한 항로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쌍둥이 곶에서 등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노신사이다. 겉보기에는 괴팍하고 무뚝뚝한 평범한 등대지기로 보이지만, 그 정체는 한때 해적왕 골 D. 로저의 배(오로 자크슨 호)에 승선해 선장의 불치병을 치료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천재 의사이다.

실버즈 레일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크로커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로저의 치명적인 병을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의사였다. 로저 해적단에 합류한 뒤 선원들의 건강을 돌보며 최후의 섬 '라프텔'에 이르는 항해를 완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외모와 특징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이 빠져 있으며, 머리 양옆과 턱수염 주변에 꽃잎 모양의 독특한 흰색·노란색 머리 장식(또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마치 이름인 '크로커스(꽃)'를 연상시킨다. 둥근 안경을 쓰고 있으며, 유머러스하면서도 의학적 소신이 엄격한 성격이다.

작중 행적 및 라부온과의 인연

럼바 해적단과 라부온의 약속

약 50년 전, 웨스트 블루에서 라바스 산(리버스 마운틴)을 통해 위대한 항로로 넘어온 럼바 해적단(요르키 선장, 브룩 등)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해적단은 위험한 위대한 항로의 바다에 데려갈 수 없어 어린 거대 고래 '라부온'을 크로커스에게 잠시 맡기고, "반드시 위대한 항로를 일주한 뒤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떠났다.

그러나 럼바 해적단은 신세계에서 전멸했고, 수십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홀로 남겨진 라부온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리버스 마운틴의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하자, 라부온의 자해를 막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고래의 체내에 의료용 통로와 방을 설치하여 평생을 바쳐 라부온을 돌보아 왔다.

로저 해적단 합류

28년 전, 불치병에 걸린 골 D. 로저가 크로커스의 명성을 듣고 직접 찾아와 자신들의 항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크로커스는 럼바 해적단의 흔적과 소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로저의 제안을 수락해 오로 자크슨 호에 올랐다.

로저의 병세를 1년 간 버텨낼 수 있도록 연장 처방을 내리며 로저 해적단의 라프텔 도달을 도왔고, 항해 도중 럼바 해적단이 캄 벨트를 통해 위대한 항로를 이탈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항해를 마친 뒤 트윈 케이프(쌍둥이 곶)로 돌아와 다시 등대지기로서 라부온을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밀짚모자 해적단과의 만남

위대한 항로에 진입하자마자 라부온의 뱃속에 삼켜져버린 루피 일행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대했으나, 루피가 라부온과 직접 주먹을 부딪치며 "우린 아직 결판을 못 지었으니 다시 만나면 싸우자!"라는 새로운 약속을 맺어 라부온의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주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루피 일행에게 위대한 항로 항해의 필수품인 '로그 포스(Log Pose)'를 건네며 이들의 위대한 항로 첫 항해를 따뜻하게 축복해 주었다.